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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용태 - 한국시문화회관 - 시인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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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문인)사진, 연보, 이력, 간단한 작품세계를 소개하는 공간입니다.
제목

민용태

  • 민용태 - 민용태.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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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력 

(1942- ) 전남 화순 출생. 외국어대 서반아어과 졸업, 1968창작과비평밤으로의 작업4편의 시가 추천되어 등단. 현재 고려대 서문학과 교수.

그의 시세계는 경직된 시어를 탈피하고 생기있는 시어를 만들어내는데 주력하며 도발적인 상상력을 보인다.

시집으로 시간의 손(문학사상사, 1981), 시비시(민음사, 1984), 『ㅅ사이(문학아카데미, 1994)가 있다.

작품세계

내 시들이 어딜 갔나

 

시 쓰기를 소재로 한 시 가운데는 시인의 시세계를 규명할만한 좋은 단서를 제공한다고 보여지는 시들이 더러 있다. 시에 관한 시인의 사색이 녹아있기 때문이다. 민용태의 내 시들이 어딜 갔나에서 우리는 시인의 시 쓰기에 관한 고민을 엿볼 수 있고 상상력의 특성을 찾아낼 수 있다.

1연에는 여름 밤 원고지를 앞에 두고 시 쓰기에 고심하는 시인의 심경이 나타나 있다. 뜻한 대로 시가 창작되는 것은 아니다. 좋은 시 구절을 찾으려는 시인의 노력은 필사적이다. 그럼에도 시 구절 대신 모기만 웅웅거린다. 아마도 모기 소리는 여름 밤 원고 쓰기를 방해하는 소리이자 명확하게 떠오르지 않은 채 머리 속을 맴도는 시상에 대한 비유일 것이다.

그러나 시는 멀리 있지 않다. 자질구레한 것들이 가득한 서랍이나 삶의 흔적이 어린 주름살 사이에 있을 수 있다. 또한 어린 시절 추억 속에 있기도 하다. 시인은 서랍이나 주름살이 가공되어야 시가 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가공되거나 덧입혀지지 않는 생생함 그 자체가 시라는 것을 시인은 강조하고 있다.

그는 추억 속에서 시가 있음을 발견하고 어머니와 어머니에 대한 기억이 묻혀 있는 고향을 찾아, 시를 찾아 떠나기로 마음먹는다. 어머니에게 투정부리듯 내 추억을, 내 시를 내놓으라고 이야기하리라고 마음먹는다. 고향으로부터 불러 온 시상은 좋은 시가 될 것 같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머니에게로, 또 시에게로 이르는 길은 멀기만 하다. 고향 가는 길의 교통체증과 이 밤의 악착 같은 모기와 싸워야 한다. 이것은 모두 시쓰기의 방해물이며 시에 이르는 길을 가로막은 체증과 같은 것이다. 시에 이르는 길은 막혀있거나 방해꾼들로 뒤범벅되어 있다.

이 시는 얼핏 보기에 신변을 가볍게 스케치한 시처럼 보인다. 그러나 민용태 시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자유연상의 경쾌한 리듬을 타고 시인의 고통과 시 쓰기의 어려움을 지루하지 않게 그리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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