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735회 꿈과 시 문학행사 소설가 최 윤 선생님


9월 24일 토요일, 735회 꿈과 시 문학행사에 소설가 최 윤 선생님을 모셨습니다. 선생님의 본명은 "최현무"이며, "최윤"은 선생님의 필명입니다. 현재 서강대학교 프랑스문화전공 교수로 재직하고 계시며, 이상문학상 수상작인 「하나코는 없다」가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특이하게도 선생님은 서강대학교에서 학부와 석사를 마치시고 프랑스로 유학을 떠나신 끝에 불문학자가 되셨으며, 우리나라 최초로 불한성경을 펴내신 분이시기도 합니다. 선생님의 초기작인 <저기 소리없이 한 점 꽃이 지고>는 5.18 광주항쟁을 다룬 작품이며 장선우 감독이 <꽃일>으로 영화화한 바가 있습니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선생님의 초기작에는 이데올로기적인 면모가 자주 드러나며, 동인문학상 수상작인 <회색 눈사람> 역시 운동권 소속의 한 여학생이 출판사에 잠시 몸을 맡겼다가 옥중의 동료가 보내온 편지를 비밀스럽게 읽는 장면이 나오구요. (선생님도 서강대 학부 시절 학보를 만들면서 수사기관에 곤욕을 치르시기도 했습니다) 태초 이래 완전히 새로운 것이 없다는 말은 어쩌면 모든 이야기가 현실에 대한 집요한 탐구와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다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또한 삶이나 세계를 이루고 있는 것에 대한 깊은 철학적 성찰, 무엇이 우리를 소설화된 세계보다 더욱 현실적인 세계로 이끄는가에 대한 문제를 늘 지니고 있어야 한다는 말씀이 기억에 남네요. 또한 현실 참여와 이데올로기를 넘어, 이 사회에서의 여성의 문제, 특히 여성주의의 대표적인 문학적 주창자가 시몬 드 보부아르라는 프랑스 작가임을 생각해보면, 선생님의 전공 분야인 불문학에서 접근하는 여성성과, 지금 한국 문학에서 나타나는 여성의 문제에 대한 여러 작품들도 계속 기대를 해볼 수 있겠습니다. 10월은 시인 김초혜 선생님을 초대하였으나 <마로니에 시문학축제>를 종로구청의 지원으로 개최하게 되어, 축제에 오셔서 핵심적인 문학 강연을 펼치는 것으로 대신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