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3회 꿈과 시 문학행사 초대손님으로는
소설가 '이순원' 선생님을 모셨습니다.
행사 시적 전부터 이순원 작가의 이야기를 들으러 온 관객들로
객석이 꽉 찼습니다.

행사 직전 이순원 작가를 만나러 온 많은 관객 여러분들.



"은비령이라는 이름은 참 우연히 얻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다른 이름이었는데, 어느 날 '은비'라는 이름이 떠올랐고,
거기에 '령'을 붙이니, 제가 소설에 담고 싶었던 정서가 더욱 선명해졌습니다.
이제 그 소설의 배경이 된 장소의 이름도 은비령이 되었습니다.
제 소설을 사랑해주시는 많은 분들이 그곳으로 탐방도 가곤 하는데
그때마다 제가 따라가 이런저런 설명도 해주고, 제 소설을 다시금 되짚어봅니다."
"글쓰기란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글쓰기보다 농사짓기가 더욱 어렵고 고단합니다.
흙에 거름을 뿌리고 상시 물을 주고 모종을 심어 벼와 다른 식물들을 재배하다보면
농사짓기에서 오는 피로가 글쓰기의 그것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의 고됨임이 느껴집니다.
농사란 성실히 짓지 않으면 결과를 볼 수 없고,
결과를 볼 수 없으면 한 해의 양식을 잃게 됩니다.
돌아보면 글쓰기도 농사짓기만큼 성실히 하면, 꼭 좋은 작가가 될 거라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그게 신춘문예에 열 번 넘게 낙방하고도 계속해서 작품을 써냈던 저의 원동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