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8회 대학로 시낭독회 시작 (상임 시인 시영상 상영)

이번 대학로 시낭독회는 낭독 이전에 먼저 상임 시인들의 시 낭독을 담은 영상을 먼저 관람하였습니다.
윤후명, 「절망」, 이은봉 「장태산」, 강서일 「산딸나무꽃」, 마경덕 「해 지는 쪽」, 김영승 「이방인」

사회를 진행해주시는 강서일 선생님 (시인, 번역가)

시를 낭독하는 강서일 시인.
"어머니가 제게 해주시던 산딸나무꽃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산에서 나는 딸기인가 하고 대수롭게 넘기던 그 시간들이 얼마나 아름다웠는지
어머님의 나이가 되어 다시 돌아보면 문득 슬프지요.
서럽고 황홀하게 지는 유성들입니다."

마경덕 시인
"선글라스를 끼고 세상을 바라보면 마치 아무도 나를 보지 않는 것 같다는 착각,
아무도 나를 '볼 수 없다'는 착각에 빠지게 됩니다. 무슨 일이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지요.
이 세상의 법이 무서워도 선글라스를 끼면 불온한 상상을 하곤 합니다. 그렇게 써본 시예요."

이번에 시조시집 『분청사기 파편들에 대한 단상』을 출간하여
서정의 새로운 시도를 하신 이은봉 시인
"객지에서 오래 살다보면 가끔씩 그 지방의 문화나 관습이 낯설기도 합니다.
사람과 사람이 싸우고 갈등하는 풍경 속에서 슬픔을 느낀다면 그것이 곧 사람일 터이고
삶을 얻어 삶을 사는 곳은 모두 고향일 것입니다."

시를 낭독하는 김경민 시인
"무척 많은 사람들이 저마다의 이름들을 가지고 모여 살았던 큰 가계에서 이제 셋 뿐이 남지 않았습니다.
먼 세대에서 지금의 세대로 건너오는 시간의 선들을 생각하다보면 점점 그렇게 줄어들고 헤어지는 삶이
그것이 살아'간다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강릉에서 전시회가 예정되어 있어 불가피하게 불참하신 윤후명 선생님을 대신하여
제자이신 이희단 작가님께서 대신 낭독해주셨습니다.
또한 이번에 시선집 『강릉 별빛』을 출간하셨습니다.

신간도서
이은봉 시인 시조시집 『분청사기 파편들에 대한 단상』, 책만드는집, 2017
윤후명 시집 『강릉 별빛』, 서정시학, 2017 (선생님의 삽화도 들어있어요)
다음 낭독회는
2017년 6월 10일이며 '물'에 대한 상임 시인들의 낭독이 있을 예정입니다!